추석 차례상 차리는방법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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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9. 26. 17:39
매년 돌아오는 명절마다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이 헷갈리셨다면, 이번 글을 꼭 참고해보세요. 5열 구성 원칙부터 음식의 위치와 차례 순서까지, 한눈에 정리해드립니다.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 — 기본 구조 이해하기
추석 차례상의 전체 구성 원리
조상님을 향한 공경의 마음
추석 차례상은 조상님을 모시는 자리인 만큼 전통적인 예법과 규칙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5열 구조로 구성되며, 조상의 신위(신주 또는 지방)를 맨 윗줄 중앙에 두고 아래로 음식들을 열별로 정리합니다. 이 원칙을 바탕으로 음식의 종류와 방향이 결정됩니다.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 — 각 열별 음식 배치
1열: 밥과 국, 시접, 잔반
좌반우갱 원칙 기억하기
1열은 식사류로, 밥(메)은 왼쪽, 국(갱)은 오른쪽에 둡니다. 이를 좌반우갱(左飯右羹)이라 하며, 산 사람과 반대의 배치입니다. 명절에는 송편이 밥 대신 올라가며, 가운데에는 시접(수저를 담은 그릇), 왼편에는 잔반(술잔과 받침)을 둡니다.
2열: 적(적)과 전(煎)
어동육서와 두동미서 원칙
2열은 고기나 생선 등 주요 반찬이 올라가는 자리입니다. 어적(생선), 육적(고기), 소적(두부 또는 채소)을 순서대로 놓되, 어동육서(魚東肉西) 원칙에 따라 생선은 동쪽(왼쪽), 육류는 서쪽(오른쪽)에 배치합니다. 또한, 생선은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이 되도록 놓아야 합니다.
3열: 탕(湯)
홀수 개수, 어탕은 동쪽, 육탕은 서쪽
3열은 국물요리인 탕류가 올라갑니다. 보통 어탕, 육탕, 소탕(두부탕 또는 나물탕) 등으로 구성하며, 탕의 개수는 홀수(3, 5, 7 등)로 맞춥니다. 역시 방향도 중요하여, 어탕은 왼쪽(동쪽), 육탕은 오른쪽(서쪽)에 놓습니다.
4열: 포, 나물, 식혜
좌포우혜와 생동숙서 원칙
4열은 밑반찬과 별식류로 구성됩니다. 좌포우혜(左脯右醯)에 따라 포(북어포, 문어 등)는 왼쪽, 식혜나 김치는 오른쪽에 놓습니다. 또한, 생동숙서(生東熟西) 원칙에 따라 생채(김치)는 동쪽, 숙채(익힌 나물)는 서쪽에 둡니다.
5열: 과일과 한과
조율이시, 홍동백서 원칙
마지막 5열에는 후식류인 과일과 한과가 올라갑니다. 조율이시(棗栗梨枾)의 순서에 따라 왼쪽부터 대추, 밤, 배, 감을 차례로 놓고, 과자류는 가장 오른쪽에 배치합니다. 또한, 홍동백서(紅東白西) 원칙에 따라 붉은 과일은 왼쪽, 흰 과일은 오른쪽에 두는 것이 전통입니다.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 — 주의할 음식과 예법
차례상에 올리지 않는 음식
복숭아, '치' 생선, 고추양념은 금지
차례상에 복숭아는 올리지 않습니다. 복숭아는 잡귀를 쫓는 과일로 여겨져 조상님이 집에 들어오지 못한다고 전해집니다. 또한, 참치, 꽁치, 갈치처럼 '치'로 끝나는 생선도 제외되며, 고춧가루, 마늘 양념은 자극적이라 사용하지 않습니다. 떡도 붉은 팥이 아닌 흰 고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음식의 수는 홀수로
음양오행에 따른 길한 숫자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은 항상 홀수 개수로 준비합니다. 홀수는 양(陽)의 기운을 지닌 숫자로, 길한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탕, 적, 나물 등도 홀수로 준비해야 하며, 대체로 3개, 5개, 7개가 권장됩니다.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 — 차례 지내는 순서
차례의 전통 절차
강신 → 참신 → 헌주 → 시립 → 음복
차례는 단순히 상을 차리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절차에 따라 예를 올리는 과정까지 포함합니다.
- 강신: 향을 피우고 제주가 술을 올리며 두 번 절
- 참신: 가족 모두 두 번 절
- 헌주: 제주가 잔을 신위에 올림
- 계반삽시: 송편에 숟가락을 꽂고, 젓가락은 전 위에 올림
- 시립: 조상께서 식사하는 시간, 잠시 대기
- 사신: 수저를 거두고 두 번 절, 지방은 소각
- 음복: 차례 음식을 함께 나누며 조상에 감사
이 절차를 바탕으로 차례를 올리면 조상에 대한 공경과 감사의 마음을 더욱 온전히 표현할 수 있습니다.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 — 마무리 정리
이번 추석에는 차례상 걱정 끝!
오해 없이, 정성 가득한 준비
이번 추석에는 5열 원칙과 음식 배치 순서만 정확히 기억하시면, 전통 예법에 맞는 차례상을 무리 없이 준비하실 수 있습니다.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기준이 명확하기 때문에 한 번만 익혀두면 다음 명절부터는 훨씬 수월해집니다.
차례는 단지 형식을 위한 절차가 아니라, 조상님께 감사드리고 가족이 함께 마음을 모으는 시간입니다. 올 추석에는 차례상을 차리며 풍요로운 가을과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도 함께 담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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